국민 우익수 왜 지옥훈련 교관 자청했나…배팅 케이지 7개 풀가동 미쳤다, 두산 타격 환골탈태 예고 “한계 넘어설 만큼 하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1.01 06: 11

지금껏 이런 지옥훈련은 없었다. 2026시즌 팀 타율 7위(2할6푼7리), 홈런 9위(114개)에 그친 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공격력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프로야구 두산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두산 김원형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개인적으로 마무리캠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을 채우고, 좋았던 걸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스스로 생각하며 능동적인 마음으로 캠프에 임해 달라. 그래야 작은 변화라도 얻어갈 수 있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일본 미야자키 현장에 있는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 선수들은 감독의 주문대로 캠프 첫날부터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오후 타격훈련 때는 메인구장, 보조구장, 실내 돔구장에 총 7개의 배팅 케이지(타격 6개, 작전 1개)를 설치한 뒤 이를 풀가동하는 이른바 지옥의 타격 공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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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관계자는 “17명의 야수가 7개의 배팅 케이지를 로테이션으로 도는 방식이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쉴 틈이 없다. 강도와 밀도 모두 높은 스케줄인데 캠프를 치를수록 템포가 더 빨라질 수 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지옥의 타격 공장 가동으로 훈련지원 스태프는 물론 투수, 수비, 배터리 등 타 파트 코치들까지 배팅볼을 던지느라 바빴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2026시즌 약점이었던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팀 전체가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선수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야간에도 실내 타격훈련을 소화하며 쉼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진영 타격총괄코치는 “코칭스태프의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몸으로 느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선 훈련의 양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설 만큼 타격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느낀 뒤 피드백을 주고받으면 흡수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제공
지옥훈련을 온전히 소화한 내야수 박지훈은 “힘든 훈련이었다. 오후 내내 쉬지 않고 방망이를 돌린 기분이다. 감독님 말씀처럼 마무리캠프 기간이 정말 중요한 만큼 선수들 모두가 올해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훈련에 임했다”라며 “7개의 로테이션을 돌면서도 이진영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께서 선수들이 느낀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방향성이 잡혀가는 느낌이다”라고 성과를 전했다.
박지훈은 이어 “후회없이 모든 걸 쏟아낼 각오로 일본에 왔는데 첫날부터 강도 높게 훈련해서 오히려 만족스럽다”라며 “캠프가 끝나는 날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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