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에세이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아들의 그림실력을 공개했다.
권오중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나의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끝내 내 손을 놓지 않고 빛으로 이끌어 준 아내의 생일날. 부끄러운 나의 삶과 우리 가족의 기적을 담은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라며 “내가 삶의 깊은 어둠 속에 갇혀 고통받고 있을 때, 유일하게 손을 뻗어 빛으로 이끌어주셨던 차인표 형님”이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캄캄한 동굴이라 믿었던 그곳이 사실은 걸어 나올 수 있는 '터널'이었음을 깨닫게 해주시고,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너의 삶을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를 얻을 것"이라며 책을 쓰도록 권면해 주신 형님의 사랑 덕분에 마침내 이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리고 오늘,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묵묵히 곁에서 손을 놓지 않고 기도로 함께 견뎌준 사랑하는 아내 윤경이의 생일에 맞춰 이 책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습니다.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고 고맙습니다”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남들보다 조금 느린 걸음이지만, 매일을 온 힘으로 살아내며 아비의 삶에 매 순간 기적을 선물해 준 자랑스러운 아들 혁준이. 이제는 당당한 '권혁준 작가'로서 이 책의 표지를 아름답게 밝혀주어 고맙다”고 애틋한 속내를 내비쳤다.
또한 “이 모진 세월의 파도를 견디게 하시고, 칠흑 같았던 고난을 마침내 은혜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며 “부디 이 서툰 고백들이, 지금 저마다의 어둠 속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있을 분들에게 작은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고 덧붙였다.
권오중은 “에세이책을 출간했습니다”며 ‘아픔이 아픔으로 끝나지 않도록’이라는 제목의 자신의 에세이책을 소개했다.

특히 책 표지는 권오중의 아들이 그렸는데 전문가가 그렸다고 해도 될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권오중의 아들 혁준 군은 전 세계에 단 15명 만 앓는 희귀병 환자다. 권오중은 “혁준이는 병명이 없다. 유전자 단백질의 기호 이름이다. 2014년도에 처음 발견된 병이고 저희는 2018년에 알게 됐다. 치료약도, 개발하는 박사들도 없는 거다. 우리 아들이 우리나라에 첫 번째고 그 뒤에 몇 명 있고 세계적으로 열 몇 명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까지 입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혁준 군은 2023년 대학을 무사히 졸업한 뒤 연기와 그림을 배우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공모전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오히려 기회를 얻어 예술의 전당에서 첫 전시를 하고 실제 그림 판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혁준 군은 시애틀, 뉴욕에도 초대되면서 그림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권오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