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53구 투혼이 KIA 3위 만들었다, 3연투도 각오한 전상현 “오히려 컨디션 좋았다, 믿어준 감독·코치님께 감사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05 01: 4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전상현(30)이 이틀 동안 53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KIA의 3위 탈환을 이끌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LG를 제치고 게임차 없는 3위로 올라섰다. 
전상현은 KIA가 6-5로 앞선 9회말 정해영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박해민-오스틴 딘-문정빈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상대했지만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OSEN DB

KIA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LG와의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9회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로 5-4 승리를 거뒀다. 전상현은 이 경기에서도 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3일 35구, 4일 18구를 던졌다. 
전상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몸을 풀 때부터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아서 더 자신이 있었다. 원래 (김)태군이형도 연투 때 볼이 안좋다고 쉬라고 했는데 오늘은 오히려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가 중요해서 더 책임감이 생긴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다른 경기와는 달랐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OSEN DB
이날 최고 구속이 시속 146km까지 나온 전상현은 “구속도 올해 최고로 나왔다. 정신력에 컨디션도 좋았던 것 같다. 어제 투구수가 많았는데 감안하면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9회초 동점이 되면 경기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전상현은 “계속 불펜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진짜로 이길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오스틴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낸 전상현은 “원래 내가 오스틴하고 통산 상대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 공에 자신이 있었다. 내 공을 믿고 던졌다. 원래 150km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니까 직구가 좋으면 자신감이 더 올라간다. 스핀이나 회전이 딱 좋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며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상현의 투구수를 최대한 관리해 필요하다면 3연투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현은 “나는 속으로 어제랑 똑같이 맡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제도 나를 끝까지 믿어주셨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다. 오늘도 그렇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일도 똑같이 준비를 하겠다”며 팀 승리를 위해 3연투도 각오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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