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실격→극적 부활' 韓 육상, 제대로 사고 쳤다! 기적의 동메달...남자 400m 계주 한국신기록+AG 2연속 포디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29 06: 44

한국 육상이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썼다. 황당한 실격 판정을 뒤집고 결선에 오른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서민준(서천군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신기록도 경신했다. 서민준,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이 지난해 5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38초49)을 0.06초 단축했다. 새 역사를 쓰며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중국(38초17)과 대만(38초3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이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38초17을 기록한 중국과 39초32의 대만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이재성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8 / soul1014@osen.co.kr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은 전날 예선 경기 도중 배턴 터치 실수를 이유로 실격 처리되는 악재를 겪었다. 예선 2조에서 39초33의 기록으로 일본(38초71), 태국(38초89), 오만(38초99)에 이어 조 4위를 기록했다. 전체 13개 팀 중 7위. 상위 8팀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자격을 얻은 것처럼 보였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38초17을 기록한 중국과 39초32의 대만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전광판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2026.09.28 / soul1014@osen.co.kr
하지만 예선이 마무리된 뒤 예기치 못한 소식이 들려왔다. 심판진이 경기 후 한국의 실격을 선언한 것. 첫 번째 주자 김시온(국군체육부대)이 두 번째 주자 조엘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배턴 터치 구단을 벗어났다는 지적이었다.
심판진의 판정에 불복한 대한육상연맹은 곧바로 항소를 결정했다. 보통은 심판 판정이 항소로 바뀌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이번엔 달랐다. 조직위원회가 이를 인용하며 한국의 극적 결선 진출이 이뤄졌다. 
그 덕분에 한국은 싱가포르, 스리랑카, 오만,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1레인에 배정된 한국은 결선에 오른 전체 9개 팀 중 3위를 차지하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비웨사가 태국의 마지막 주자보다 0.06초 빨리 들어오면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기적을 쓴 한국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육상이 400m 남자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1986 서울 대회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세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앞서 최병광이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동메달을 땄고,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38초17을 기록한 중국과 39초32의 대만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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