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은 언제쯤 돌아올까…24일 1군 복귀 계획 미뤄졌다, 박진만 감독이 밝힌 현재 상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24 07: 00

기다렸던 1군 복귀가 또 미뤄졌다. 하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기대는 여전하다. 지난해 가을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김영웅(내야수)의 폭발력이 다시 한번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새로운 홈런 타자로 자리매김한 김영웅. 하지만 올 시즌은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3리(156타수 27안타) 4홈런 16타점 11득점 OPS 0.487에 머물렀다. 특히 이달 들어 9경기에서 24타수 1안타 타율 4푼2리까지 떨어졌다. 홈런 1개와 2타점을 기록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85 2026.04.02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부진 원인에 대해 “항상 주문하는 부분인데 결과가 나오지 않다 보니 위축돼 있다.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삼진을 당하면 안 된다’는 지적에 휩쓸리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06 2026.03.23 / foto0307@osen.co.kr
이어 “김영웅은 삼진이 많이 나와야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는 선수다. 삼진을 안 당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지는 스타일”이라며 “보다 강해져야 한다.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경기에 계속 나가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비에 들어간 뒤 반등의 조짐은 보였다. 김영웅은 1군 엔트리 말소 후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장해 11타수 4안타, 타율 3할6푼4리 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익산 KT 위즈전에서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당초 삼성은 김영웅을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에 불러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왼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복귀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24일 문학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는데 왼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복귀가 미뤄질 것 같다”며 “몸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는 27일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181 2026.04.10 / foto0307@osen.co.kr
복귀 시점은 늦춰졌지만 박진만 감독이 김영웅을 기다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해 가을 보여준 강렬한 기억 때문이다.
김영웅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5득점으로 폭발했다. 단기전에서 상대 마운드를 압도하며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과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이 올가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도 김영웅의 한 방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결국 김영웅이 해줘야 한다. 지난해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폭발력 있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삼성의 홈런 생산력이 예년만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김영웅의 부진을 꼽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 홈런이 예년보다 줄어든 데에는 김영웅의 역할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김영웅이 하위 타순에서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058 2026.04.01 / foto0307@osen.co.kr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예상치 못한 통증으로 잠시 멈춰 서게 됐다. 당장의 복귀보다 중요한 건 완전한 회복과 자신의 스윙을 되찾는 일이다.
박진만 감독이 원하는 것도 단순한 1군 복귀가 아니다. 지난해 가을처럼 상대 마운드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슬러거 김영웅’의 귀환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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