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IL행’ 절호의 기회에도 김혜성 또 외면…다저스, 21세 더블A 유망주 택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10 15: 17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LA 다저스에 빈자리가 생겼지만 김혜성에게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저스의 선택은 구단 최고 유망주 호수에 데 폴라(21)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오타니를 IL에 올리고 데 폴라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4-1로 승리한 뒤 오타니의 IL행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일주일 넘게 오타니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IL 등재 여부를 고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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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관심은 오타니의 빈자리를 누가 채우느냐에 쏠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이 아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는 데 폴라를 선택했다.
데 폴라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올라 있는 특급 유망주다. 오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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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저스와 계약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데 폴라는 어린 나이에도 일찌감치 뛰어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MLB 파이프라인은 그를 코리 시거 이후 다저스가 보유한 가장 완성도 높은 타격 유망주로 평가했다.
올 시즌 성적도 화려하다. 더블A 털사에서 58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3리, 출루율 4할1리, 장타율 5할4푼7리, 27홈런 104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뿐만 아니라 선구안과 주루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콜업 소식이 전해진 이날에도 노스웨스트 아칸소를 상대로 1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7호 아치를 그렸다. 현지에서는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타격 접근 능력을 갖춘 데 폴라를 요르단 알바레스와 비교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
김혜성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시즌 막판 오타니의 이탈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다저스는 즉시 전력감으로 김혜성을 다시 선택하기보다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 21세 외야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물론 포지션 차이는 있다. 데 폴라는 외야수이고 김혜성은 내야를 중심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따라서 오타니의 자리를 놓고 두 선수가 직접 경쟁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빅리그 로스터에 한 자리가 생긴 상황에서 김혜성이 부름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씁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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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데 폴라는 현재 다저스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다저스는 그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추가적인 로스터 정리까지 해야 한다.
오타니가 빠지면서 찾아온 또 한 번의 로스터 변화. 그러나 이번에도 다저스의 선택은 김혜성이 아니었다. 시즌 막판 김혜성에게 다시 빅리그의 문이 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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