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못하면 군대를 가야한다"
마틴 오닐 셀틱 감독도 양현준(24, 셀틱)의 금메달을 기원했다.
셀틱은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양현준은 후반 23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애버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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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오닐 감독은 양현준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양현준이 당분간 셀틱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오닐 감독은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는 지금 정말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오닐이 양현준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 듯한 언급이 나왔다. 오닐 감독은 “만약 한국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양현준은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나는 그들이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현준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상황을 셀틱 감독 역시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닐 감독의 말에는 농담 섞인 뉘앙스도 있었다. 양현준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이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셀틱 구단 내부에서도 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23세가 넘은 양현준은 와일드카드 3명 중 한 명으로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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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하필이면 자신의 경기력이 가장 좋은 순간에 셀틱을 떠나게 됐다. 한국에는 이득이지만 셀틱에게 손해다. 셀틱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현준을 보내줬다. 군면제를 받아 셀틱에서 오래 뛰라는 의미다.
오닐 감독은 “양현준은 훌륭한 골을 넣으며 떠났다. 지금 정말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비적으로도 팀을 위해 뛰어준다. 힘든 일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 가담과 활동량까지 양현준의 장점으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