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오태곤이 대타로 나서 승리를 이끌었다.
오태곤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7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안상현의 대타로 나선 오태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9회 무사 1, 2루에서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오태곤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오태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여)동욱이가 투런홈런을 치고 나서는 오늘 경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또 내가 나가서 1점을 따라가고, 또 (한)유섬이형도 치고 하면서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운이 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SG에서 가장 중요한 대타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태곤은 “대타로 나가는 것은 항상 긴장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태블릿을 보면서 어느 코스로 많이 던지고 있는지, 높이는 어느정도인지 분석을 많이 하는 것 뿐이다. 야구는 확률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확률을 몇 퍼센트라도 올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내가 운이 좋다고 하는데 운도 따라줘야 한다. 한 번 나가서 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오늘은 하늘에서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8연패에 빠진 한화를 제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후반기 성적은 19승 2무 13패 승률 .594 리그 3위로 좋지만 전반기 부진이 너무 컸기 때문에 가을야구 진출 경쟁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태곤은 “야구가 그래서 어렵다. 진짜 어려운 것 같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 아니겠나. 좋을 때는 이렇게만 하면 될 것 같은데 계속 그렇게 하는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대타로 주로 나서는 오태곤은 팬들 사이에서 9시만 넘으면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나는 원래 항상 뒤에 나가는 선수다. 늘 그 시간대에 나가다보니 팬들이 그렇게 별명을 지어주셨다”고 말한 오태곤은 “그래도 좋다. 그렇게라도 나라는 선수를 팬분들이 기억해주는게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감독님이 대타 준비를 하라고 하면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보게 된다”고 말한 오태곤은 “감독님도 아실 거 같다. 나도 의식이 된다. 9시가 되면 하늘이 좀 도와주려나 싶다. 최대한 의식은 안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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