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아니다, 국제 경쟁력 떨어져” 한국 복귀한 ML 67홈런 베테랑, ABS 작심 발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9.02 01: 10

프로야구 울산 웨일즈 최지만(35)이 ABS(자동볼판정시스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최지만은 지난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타격, 수비, 주루 등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인절스,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등에서 활약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190득점 6도루 OPS .764를 기록한 베테랑 1루수다. 올해 4월 퓨처스리그 울산에 입단했고 20경기 타율 3할8리(39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5득점 OPS .847를 기록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울산 웨일즈 최지만. /OSEN DB

최지만은 이날 트라이아웃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조금 긴장을 했는데 그래도 잘 마친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하)재훈이형한테 많이 물어봤다. 많이 힘들거라고 했는데 오늘 비가 왔지만 잘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한 최지만은 한국에 복귀한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이 때문에 2년에 가까운 공백이 있었지만 올 시즌 복귀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어느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울산 웨일즈 최지만. /OSEN DB
“아프지만 않는다면 아직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최지만은 “한국과 미국이 투수들 구질이 달라 적응하는데 집중했다. ABS를 하다보니까 한국 투수들이 포크를 더 많이 던지고 상하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지는 것을 많이 했다”고 한국에 돌아와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KBO리그는 전세계 주요 프로리그에서 유일하게 전면 ABS를 도입해 시행중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아직 ABS를 도입하지 않았고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챌린지 방식으로 부분 도입해 시행중이다. 
최지만은 “한국 투수들이 굳이 이렇게 던질 이유가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했다. 고양 마지막 경기에서는 내가 경기하다가 ABS 때문에 무릎을 꿇었다.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심판님한테 ‘이게 대체 어떻게 스트라이크 입니까?’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한 최지만은 “나도 모르겠다는 심판 분들도 많다”면서 “불안정한 것도 있고 ABS가 도움이 될까 싶다. 국제대회에는 ABS를 하지 않고 있지 않나. 결국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만 먹고 살려고 그렇게 투수들이 던진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투수들이 슬라이더도 던지고 투심도 던지고 사이드암 투수도 있어야 한다. 사이드암 투수는 ABS 도입 이후 거의 전멸이다. 심판이 콜을 잘못했다면 이해가 되지만 ABS가 결국 국제무대를 생각하면 좋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어떻게 하겠나. 결국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웨일즈 최지만./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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