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과 라얀 셰르키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본머스를 꺾었던 맨시티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피에르 사주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는 에버튼과 개막전 0-2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리그 무승도 9경기로 늘어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9/202608290748778722_6a9212b7a52c7.jpg)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홀란이 최전방을 맡았고 앙투안 세메뇨, 셰르키, 필 포든이 공격 2선에 자리했다. 마크 게히와 엘리엇 앤더슨이 중원을 구성했고 니코 오라일리,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팰리스는 에디 은케티아와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예레미 피노를 앞세워 맞섰다. 가마다 다이치와 애덤 워튼도 선발로 출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9/202608290748778722_6a9212b82223a.jpg)
먼저 기회를 만든 쪽은 팰리스였다. 전반 2분 워튼의 패스를 받은 은케티아가 디아스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돈나룸마가 가까운 골대에서 막아냈다. 맨시티도 전반 7분 앤더슨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딘 헨더슨의 선방에 걸렸다.
맨시티가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여유 있게 공을 잡은 세메뇨가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침투한 홀란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헨더슨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홀란의 시즌 첫 골이었다.
맨시티는 포든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1분 앤더슨의 침투 패스를 받은 포든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8분에는 셰르키의 크로스가 포든에게 향했으나 이번에도 마무리가 골문을 벗어났다.
팰리스도 반격했다. 전반 34분 라르센과 타이릭 미첼이 연달아 헤더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기대 득점(xG)은 맨시티가 0.85, 팰리스가 0.31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9/202608290748778722_6a9212b8ae5b5.jpg)
후반 들어 셰르키가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9분 맨시티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았고 포든이 셰르키에게 연결했다. 셰르키는 여러 수비수 사이를 빠져나간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찔렀다.
팰리스는 2분 뒤 한 골을 만회했다. 앤더슨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피노가 강하게 때렸다. 공은 골대를 맞은 뒤 돈나룸마의 몸에 튕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돈나룸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팰리스의 추격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4분 셰르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리스 리처즈를 맞고 굴절된 뒤 헨더슨의 손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셰르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180경기에서 한 번도 멀티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181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골을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선수는 홀란이었다. 후반 39분 포든이 수비 사이 공간에서 홀란에게 패스를 넣었다. 홀란은 공을 두 차례 터치한 뒤 가까운 골대를 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맨시티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포든은 셰르키의 첫 골에 이어 홀란의 득점까지 도우며 도움 2개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9/202608290748778722_6a9212b930e3f.jpg)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맨시티는 xG 1.45로 4골을 만들어내는 높은 결정력을 선보였고, 팰리스는 xG 0.57에 그쳤다.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렸던 셰르키는 이번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2경기에서 한 차례 멀티 도움과 한 차례 멀티골을 달성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004-2005시즌 티에리 앙리와 2010-2011시즌 디디에 드로그바가 같은 기록을 남겼다.
홀란과 셰르키가 각각 2골, 포든이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공격진은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드러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10년 시대를 마치고 마레스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맨시티는 개막 2연승으로 새로운 체제의 출발을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