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막내만큼 좋은 공을 누가 던지나.”
단 한 경기 뿐이었지만, 사령탑을 제대로 홀렸다.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롯데 자이언츠 신인 김한결(20)이 중요한 보직으로 중용을 받을 전망이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6년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입단한 신인 김한결은 올해 퓨처스팀의 역작 중 하나였다. 담금질을 하면서 구속 상승을 이뤄냈다. 구단 내부에서도 올해 성장세를 이룩한 선수로 가장 많이 언급되던 선수였다. 후반기부터는 김태형 감독에게도 보고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인천 SSG전, 선발로 예고됐던 나균안이 목 담 증세로 등판이 힘들어지자 김한결이 대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한결은 4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73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구속 150km의 투심(41개)과 포크볼(22개), 커브(10개)의 조합을 바탕으로 데뷔전을 씩씩하게 풀어나갔다.

구속까지 갖춘 투심의 무브먼트가 위력적이었고 포크볼과 커브의 완성도도 괜찮았다. 데뷔전 결과가 안 좋아도 김태형 감독을 흡족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김 감독은 “후반기부터 보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스태미너는 아직이다. 몸은 아직 더 만들어져야 한다”라면서도 “중심이 밑에 있다. 하체를 잘 쓰고 중심이 하체에 잘 잡혀있다. 하체 밸런스가 좋아야 상체가 따라오는데, 김한결은 투수로서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일단 나균안은 20일 사직 키움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한결은 현재 1군에 머물면서 불펜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한결에게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한 듯 하다. 단순한 불펜진에서 나아가 필승조 수준의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막내만큼 지금 좋은 공을 누가 던지나”라면서 “막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브먼트 좋은 공을 갖고 있는데 필승조로 넣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제구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배짱있게 던진다”라면서 김한결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잠재력과 역량은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현재 마무리 김원중이 불안하다. 보직 변경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또 다른 필승조인 최준용과 이이무라도 실점이 없는 편이 아니다. 또 다른 신인 박정민은 필승조에서 내려왔고 정철원은 2군에 머물고 있다. 현도훈과 이민석 정도가 준필승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김한결까지 중요한 상황에서 중용을 하면서 불펜진 재편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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