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올러와 네일 살렸다. 4할타 7타점 승승승...첫 함평 갔다오더니 돌변, 37세 우승포수 "내가 행복한 야구하고 있더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8.12 06: 20

"내가 행복하게 야구했더라".
KIA 타이거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37)이 부상 복귀 이후 공수에서 펄펄 날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끌고 있다.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8번타자 선발포수로 출전해 3타수 1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고 명품 리드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페덱의 천적이었다. 0-0이던 2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152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2-0 리드를 이끌었다. 4회 1사2,3루에서는 페덱의 커브를 컨택스윙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시켰다.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 2,3루에서 KIA 김태군이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08.11 / jpnews@osen.co.kr

3루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페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3타점 행진이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정교한 번트를 성공시켜 1루주자를 득점권에 진출시켰다. 지난 7월30일 대구경기에서 2회초 페덱의 커브를 공략해 3점 홈런을 터트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아담 올러,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1사 2,3루에서 KIA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8.11 / jpnews@osen.co.kr
KIA 타이거즈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가진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불펜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의리는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KIA 이범호 감독과 김태군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8.11 / jpnews@osen.co.kr
당시 페덱은 2회 KIA에게 5점을 내주면서 무너졌고 3회 김도영에게 솔로포까지 맞고 6실점 첫 패배를 당했다. 페덱은 광주 원정길에서 김도영과 김태군을 상대로 강한 볼을 던지며 설욕의지를 보였다.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로 잠재웠지만 8번타자 김태군을 막지 못해 2패째를 당했다. 
김태군은 "페덱이 내 이름만 기억해주는 것만해도 감사하다. (첫 타석 2타점 2루타) 메이저리거 자존심이 있을 것 같았다. 변화구 안 던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희생플라이는 운이 좋았다. 150km 이상 나오기 때문에 커브를 생각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비결을 밝혔다. 
더 큰일은 명품 리드였다. 올러와 두 번째 호흡에서 6이닝 1실점 투구를 이끌었다. 올러는 후반기 3경기에서 부진했으나 김태군과 호흡을 맞추며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2년 연속 10승에 올랐다. 이미 부진에 빠진 제임스 네일과도 7월30일 대구 삼성전에서 호흡을 잘 맞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외인원투펀치를 살려낸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가진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불펜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의리는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KIA 이범호 감독과 김태군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8.11 / jpnews@osen.co.kr
김태군은 "지금은 거의 명의 수준으로 하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올러는 작년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올해는 1경기만 했다. 높낮이만 구분해서 던져달라고 했다. 그것이 피칭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삼성 선수들이 작은 선수, 큰 선수가 있으니까 구분만 잘해달라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펄펄 나는 비결을 설명했다. 재활을 하면서 후배들의 절실함을 보고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그동안 아픈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두 번이나 다쳐 재활군을 갔다. 대졸 연습생, 신고선수 등 후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1군 무대가 쉬운 곳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했다. 이런 마음이 야구장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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