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혼식이라며?” 엉뚱한 결혼식장으로 몰려든 팬들...호날두는 ‘폭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11 21: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거짓 결혼식에 수백명의 팬들이 몰렸다. 
지난 8일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푼샬에서는 호날두와 오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문이 퍼졌다. 호날두의 고향에서 두 사람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팬과 관광객들이 푼샬 중심가의 세 대성당으로 몰려들었다.
호날두의 가족은 이미 주말 결혼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상태였다. 그러나 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호날두가 고향에서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결혼식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수많은 팬들이 실제 결혼식을 보기 위해 성당 앞에 모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성당에서 실제로 결혼식이 진행됐지만 신부는 조지나가 아니었다. 신랑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 역시 호날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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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는 니콜이라는 여성이었고, 그녀는 예비 남편 파비오와 결혼하기 위해 성당에 도착했다. 호날두와 조지나의 결혼식을 기다리던 팬들은 신부가 성당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서야 자신들이 전혀 다른 커플의 결혼식장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푼샬 대성당 측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상황을 확인했다. 대성당은 니콜과 파비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거리에서 수많은 기자와 관광객이 몰려 큰 혼란이 있었지만, 결국 교회를 닫고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신부 니콜이 성당으로 들어오는 사진과 함께 “세 대성당에서 이런 일은 처음 봤다. 수많은 사람 때문에 신부가 결혼식을 위해 성당에 들어가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다”고 적었다. 갑작스럽게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결혼식 주인공이 된 듯한 상황을 맞은 실제 하객들은 오히려 웃음을 보였다.
한 하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유명인이 된 것 같다”며 “호날두가 오늘 결혼식을 올리는데 경호도 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다는 게 놀랍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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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호날두 역시 이 황당한 소동을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호날두는 현지 매체가 SNS에 올린 관련 게시물에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연달아 남기며 직접 반응했다. 호날두와 조지나의 실제 결혼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약혼했다. 당시 호날두는 조지나에게 상당한 크기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고, 반지의 보석은 최대 30캐럿에 달하며 가치가 최대 500만 달러(약 7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왔다.
두 사람의 결혼 여부와 시기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호날두는 아직 구체적인 결혼 날짜를 밝히지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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