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골든부트 유력 후보군 선정...음바페-케인-홀란과 득점왕 경쟁 나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6.09 07: 25

손흥민의 이름이 월드컵 득점왕 판에서도 다시 언급됐다.
영국 ‘더 선’은 8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 골든부트 후보들을 정리했다. 기사 성격은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DFS)용 공격수 가이드였지만, 명단에는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엘링 홀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대회 대표 공격수들과 함께 손흥민도 들어갔다.
더 선은 이번 대회가 48개국 체제로 열리고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득점왕 경쟁의 기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1978년 이후 대부분의 월드컵에서 6골 이상이면 골든부트를 가져갔지만, 이번 대회는 한 경기 더 치르는 팀이 나올 수 있다. 더 선은 음바페, 케인, 홀란, 메시, 호날두를 우선 후보군으로 놓고, 그 아래에 로멜루 루카쿠,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빅토르 요케레스, 미켈 오야르사발을 별도 공격수 그룹으로 묶었다.

앞쪽 후보들의 이름값은 크다. 더 선은 음바페가 이미 두 차례 월드컵 결승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케인은 2018년과 2022년 대회 11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홀란은 노르웨이를 본선으로 이끈 득점력, 메시와 호날두는 여섯 번째 월드컵 가능성으로 다뤄졌다. 손흥민은 이들과 같은 우선 후보군이 아니라, 대회 흐름에 따라 득점왕 경쟁에 끼어들 수 있는 공격수 그룹에 배치됐다.
손흥민을 다룬 대목에서 더 선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꾸준한 팀 중 하나이며 월드컵 본선에 11회 연속 진출했다고 짚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한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장식적인 커리어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봤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127골을 넣은 기록, 현재 미국 무대 로스앤젤레스FC에서 뛰고 있다는 점, 대표팀 주장 경력도 함께 언급했다.
손흥민의 월드컵 골든부트 도전은 단순한 개인상 이야기만은 아니다. 한국은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빨리 골맛을 보느냐가 한국 공격의 속도를 좌우한다. 지난달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는 멀티골을 넣어 A매치 통산 56골까지 올라섰다. 차범근의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과 격차는 2골이다.
손흥민에게 득점왕이라는 단어가 낯선 것도 아니다. 그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로 골든부트를 공동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다. 월드컵은 리그와 다르지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넘어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 손흥민에게도 득점 기록을 쌓을 시간이 생긴다.
더 선의 기사에는 올랜도전 활약을 두고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는 취지의 표현도 들어갔다. 해당 경기는 복수 보도상 손흥민이 득점이 아니라 4도움을 올린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 4월 올랜도 시티전에서 전반에만 4도움을 기록했고, 로스앤젤레스FC는 6-0으로 이겼다. 이 장면은 미국 무대 적응을 보여주는 사례로는 충분했지만, 득점 기록으로 옮겨 적을 내용은 아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더 선이 꺼낸 골든부트 후보군 안에서 손흥민의 첫 시험대도 그 경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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