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표팀이 비자 문제로 출국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남아공축구협회(SA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당초 31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일부 선수와 연맹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게이튼 맥켄지 남아공 체육부 장관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국가적 망신"이라며 격분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SAFA의 여행 및 비자 참사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대단히 당혹스럽고 극도로 불공평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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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SAFA에 보고서를 요구했으며, 이 난장판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며 "그들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휴고 브로스(74)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해 있다. 오는 25일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이기도 하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을 반드시 잡아서 승점 3을 가져와야 하는 상대로 목표를 설정해뒀다.
더구나 남아공은 오는 12일 멕시코와 월드컵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국가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산후안 틸쿠아우틀라의 우니베르시다드 델 푸트볼에 캠프를 차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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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AFA는 즉시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당분간 남아공 대표팀은 자국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비상 체제 돌입: SAFA는 즉시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요하네스버그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아공은 현지 적응 훈련 일정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서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상대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체코, 멕시코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은 31일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등 북미 정부의 까다로운 비자 정책은 이미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며 "미국 정부는 월드컵 참가 선수와 팀 관계자들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했으나, 이 역시 '철저한 스크리닝과 정밀 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규정해 발급이 지연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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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도입된 '비자 보증금 시범 프로그램'에 따라 알제리,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튀니지, 그리고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 등의 축구 팬들은 미국 입국 비자를 받기 위해 최대 1만 5000달러(약 2261만 원)의 보증금을 예치해야 하는 황당한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