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 결국 인정' “손흥민 활용 완전히 실패했다” 美 매체 혹평…LAFC 내부 흔들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29 05: 40

LAFC를 향한 현지 시선이 심상치 않다. 순위만 보면 상위권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팀 분위기를 바라보는 평가는 냉정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 활용법 논란과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를 둘러싼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LAFC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시애틀 사운더스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결과가 반영됐다.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비롯해 내슈빌SC,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만이 LAFC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겉으로만 보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순위다. 하지만 현지 반응은 전혀 다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를 향해 강한 의문을 드러냈다. 매체는 “시애틀전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5위까지 올라섰지만 시즌 초반 몇 달 동안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완전히 지워내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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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를 정조준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시절 수석코치였던 그는 올 시즌 LAFC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의 색깔을 완전히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공격 전개 역시 답답하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역시 손흥민 활용 방식이다.
손흥민은 MLS 입성 후 리그 13경기 동안 아직 득점이 없다. 하지만 현지 팬들은 손흥민 개인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손흥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전술 구조에 더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경기 내용을 보면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간을 활용했던 기존 스타일과 달리 현재 LAFC에서는 상대 수비 사이에 갇힌 채 버티는 시간이 많다. 공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는 상황도 자주 나온다.
드니 부앙가의 발언은 이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부앙가는 최근 내슈빌SC전 2-3 패배 후 인터뷰에서 현재 전술 변화에 대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올 시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나는 더 바깥쪽에서 뛰고 있고 손흥민은 최전방에 있다.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과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부앙가는 코칭스태프 비판 의도는 아니었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손흥민 문제를 LAFC 최대 고민 중 하나로 꼽았다. 매체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입지는 얼마나 안정적인가? 월드컵 이후 포르투 복귀 가능성이 있는 스테픈 유스타키오 공백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그리고 MLS 13경기 무득점 상태인 손흥민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슈팅 7개를 시도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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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MLS에서는 최근 감독 교체 움직임이 거세다. 결과를 내지 못한 감독들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LAFC 팬들 역시 더 강한 전술적 역량과 팀 운영 능력을 가진 감독을 원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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