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하경이 강원도 영월의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기품 넘치는 한복 자태를 과시하며 현장을 매료시켰다.
지난 4월 30일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더한옥헤리티지에서 ‘2026 웨딩 쇼케이스 in 영월’이 열린 가운데, 33년 전통의 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현대적 감각의 패션 브랜드 오우르(OUWR)가 협업한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다. 유네스코와 국제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24 베르사유 건축상 호텔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한 장소답게 한옥의 정갈한 아름다움과 한복의 화려함이 조화를 이뤄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는 ‘신부의 환희’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배우 장하경이었다. 장하경은 우아한 라인이 돋보이는 한복 드레스를 입고 현대적인 한국 무용을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그의 섬세한 몸짓과 기품 있는 분위기는 한옥의 결 위에서 더욱 빛을 발했으며,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날 무대에는 미스코리아 한아리엘, 조세휘, 정보빈 등도 함께 올라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쇼의 시작은 무용가 이루다가 역동적인 안무로 알렸으며, 전통의 깊이가 느껴지는 한복부터 파스텔톤의 현대적인 한복까지 다채로운 의상들이 줄이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금단제의 이일순 대표 디자이너는 전통의 멋을 살린 한복 9벌을 선보였으며,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우르의 장하은 대표 디자이너는 당의와 철릭을 드레스로 재해석한 현대적 한복 9벌을 무대에 올렸다. 여기에 주얼리 브랜드 림(RIMM)의 장신구가 더해져 더욱 빛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일순 디자이너는 “고택의 정취 속에서 새로운 가족의 시작인 결혼의 설렘과 평온함을 한복의 아스라한 멋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패션쇼를 총괄한 장하은 디자이너 역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헤리티지 가득한 공간에서 오우르만의 재해석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단편영화 ‘사랑니’, 연극 ‘노부인의 방문’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하경은 ‘펜트하우스’,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스피릿 핑거스'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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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