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위적VS능청美" 아이유, '21세기 대군부인' 호불호 갈린 이유 [연記者의 연예일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4.15 10: 01

"작위적이다", "능청스럽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가운데 극명하게 나뉘는 호불호 평가로 21세기 걸크러시 여주를 개척 중이다.
아이유는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약칭 대군부인)'에서 타이틀 롤인 성희주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대군부인'의 성희주는 극 중 한계를 넘어서려는 재벌이다. 재벌이지만, 동시에 평민이며 무엇보다 서출이다. 이에 왕과 양반이 존재하는 '대군부인' 설정상 신분적 한계를 지닌 인물. 이에 '재계 1위'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신분제 앞에서는 한낱 장사치가 되는 것에 강한 불만과 이를 뛰어넘겠다는 열망을 지닌 인물이다.

이에 아이유의 성희주는 어떤 순간에도 꿋꿋하다. 국왕의 탄일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등장해 모든 양반들보다 대중 앞에서 우위에 서있음을 보여주는가 하면, 평민에 서출이라며 대놓고 들으라는 듯 험담하는 양반가 사람들 앞에서 와인잔을 깨트리고도 웃으며 들어보여 어떤 짓이든 할 수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대군부인'은 불공평한 기회에 분노하며 돌파구를 찾아내는 21세기형 걸크러시 여자 주인공을 제시한다. 신분적 한계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면면들이 집념과 승부사 기질의 여자 주인공을 완성한 것. 
여기에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이 더해진 결과, 성희주는 '거절'만 외치던 이안대군 이완(변우석 분)에게 정략결혼 승낙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평민에 서출인 재벌이라는 자신의 상황을 극적으로 이용해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승부사 기질이 통한 것이다. 이에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는 성희주의 당찬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목을 끈다.
무엇보다 아이유의 표현력이 성희주의 거침없는 행보를 더욱 극적으료 표현하는 중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표정, 능청스러운 열연이 과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속 장만월보다 한층 진일보했다. 물론 이로 인해 작위적이라는 불호 평가도 공존하지만, 동시에 어떤 순간에도 거리낌 없고 자신을 꾸며낼 줄 아는 성희주의 승부사적 면모가 한층 강하게 표현된 모양새다. 
마치 노래하듯 리듬감 넘치는 대사처리와 능수능란한 표현력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십분 살리고도 있다. 21세기 가상의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 흡사 현대 판타지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에 본격적인 계약결혼의 시작을 보여준 아이유의 운명 개척기가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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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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