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쓰레기 나라” 막말하고 떠난 前한화 외인, 충격 근황 공개…ML 좌절→마이너 투수 전락, 트리플A는 통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4.02 06: 32

“한국은 쓰레기 나라”라는 막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난 한화 이글스 출신 외국인투수가 미국에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톨레도 머드 헨스 소속인 버치 스미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스미스는 5-1로 앞선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투수 교체는 적중했다. 스미스는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파체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배지환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이 진행됐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스미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04.01 / soul1014@osen.co.kr

여전히 5-1로 리드한 5회말도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헤이든 센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가운데 잭슨 클러프를 1루수 땅볼, MJ 멜렌데즈를 2루수 땅볼로 막고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16개의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스미스는 5-1로 앞선 6회말 코너 필킹턴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25개(스트라이크 17개). 톨레도는 시라큐스를 5-1로 꺾고 개막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스미스는 최고 구속 95.1마일(153km) 직구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곁들여 퍼펙트 피칭을 완성했다. 
스미스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유는 그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을 비하하고 팀을 떠나 국내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2023시즌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스미스는 이글스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2⅔이닝 60구 투구 이후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부상 리스크를 떨쳐내지 못하면서 4월 19일 웨이버 공시와 함께 시즌 1호 퇴출 외국인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사진] 버치 스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뿐만이 아니었다. 스미스는 실망한 한화 팬의 SNS 메시지에 격분한 나머지 한국을 비하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팬이 스미스를 향해 “good bye injury prone man”이라고 말을 건네자 스미스가 “Bye bye! Have fun in your garbage country”라는 다소 격앙된 어조의 답장을 남겼다. 팬이 스미스를 유리몸 선수라고 비꼬자 스미스가 “쓰레기 나라(한국)에서 잘 지내라”라며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스미스는 한국을 떠난 뒤 2024년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마이애미 말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50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02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다시 빅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시범경기 8경기 평균자책점 2.35 호투에도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마이너리거가 된 스미스는 3월 29일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1⅔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