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날에 안면 충돌' 피 철철 흘린 女 선수, 손흥민 받았던 그 수술 받았다...'얼굴 절반' 가린 근황 공개 "또 한 번 컴백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07 05: 00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도중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베였던 '폴란드 스타' 카밀라 셀리에(26)가 수술 후 퇴원했다. 여전히 얼굴 반쪽은 가린 모습이었다.
셀리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한 번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안와 재건 수술을 받은 뒤다. 앞으로 안과 진료를 여러 번 더 받아야 할 것 같지만,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참고로 병원에서 내가 굶지 않도록 남편이 계속 챙겨줬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셀리에는 지난달 22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치르던 도중 사고에 휩싸였다. 그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에서 한국의 노도희(화성시청), 하너 데스멋(벨기에),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등과 레이스를 펼치던 도중 다른 선수들에게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아찔한 충돌이 발생했다.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의 스케이트 날이 셀리에르 얼굴을 베어버린 것. 경기는 즉각 중단됐고, 셀리에는 눈 밑에 피를 철철 흘리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그는 응급 처치만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호 고글이 아니었다면 실명됐을 뻔한 대형 사고였다. 셀리에는 다행히도 보호 고글 덕분에 실명 위기는 피했지만, 고글이 멀리 튕겨 나간 뒤 피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남겼다. 그와 충돌한 산토스그리즈월드는 무리한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셀리에는 CT 촬영 결과 미세한 골절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폴란드 선수단 대변인 카타지나 코하니악로만에 따르면 의료진이 그의 뼈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다시 열었다. 그는 "셀리에는 매우 용감하다. 스스로 침대에서 일어났고, 그의 부모님과 대표팀 주치의가 곁을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끔찍한 사고에도 셀리에는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는 첫 수술 직후 환자복을 입고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나는 언젠가 이 사진을 보며 내가 스스로 믿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었다는 걸 떠올리게 될 거라는 걸 안다. 응원의 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나는 꽤 잘 지내고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간 셀리에는 계속해서 근황을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반려견 옆에서 꽃다발 세 개를 들고 있는 사진, 마찬가지로 쇼트트랙 선수인 남편 디아네 셀리에와 찍은 거울 셀카, 또 다른 반려견 사진을 공유했다.
이후 셀리에는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그는 이번에도 여러 장의 거울 셀카를 업로드하며 이번엔 안와(눈 주위 뼈) 재건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셀리에는 여전히 얼굴 절반을 가린 사진만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술 후 그의 사진에서는 한쪽 눈만 확인이 가능하다. 아직은 팬들에게 보여줄 만한 상태가 아닌지 꽃다발이나 휴대폰으로 다친 부위를 가리고 있기에 더 회복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안와 골절은 과거 손흥민이 당했던 부상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022년 11월 상대 상대 어깨와 부딪혀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수술받았다.
당시 그는 4곳의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수술 후, 3주 만에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밀라 셀리에, ESPN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