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런 5방을 앞세워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방향성으로 잡은 '공격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1-7로 승리하고 연습경기 5연승을 달성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를 포함해 연습경기 5패1무에 빠져있던 한화는 지난 24일 삼성전 8-5 승리 이후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전 3-1, KIA 타이거즈전 5-0, KT 위즈전 6-4 승리 후 삼성을 다시 잡으며 기분 좋게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5방의 홈런이 폭발하며 시원한 화력으로 열세를 뒤집은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를 기조로 내건 한화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고, FA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하며 타선 보강에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 구상이 제대로 구현된 경기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차출로 문현빈과 노시환이 빠진 상태에서도 응집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1회 선발 왕옌청의 난조로 4점을 먼저 내준 한화는 백투백 홈런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페라자가 삼성 선발 양창섭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41km/h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강백호까지 양창섭의 141km/h 투심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 배찬승이 올라온 6회초에는 선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 이도윤이 배찬승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최유빈 우전안타, 장규현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최지광의 115km/h 커브를 공략한 김태연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7-4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신인 오재원까지 첫 홈런 손맛을 봤다. 무사 1·2루 상황 신인 오재원이 볼카운트 3-1에서 삼성 정민성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연습경기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인 오재원의 첫 홈런으로, 점수는 10-4. 한화는 이후 한 점을 더 추가하고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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