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화불단행(禍不單行, 불행이나 재앙이 한 번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겹쳐서 온다)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부상 악재가 이어진다.
삼성 불펜의 핵심 자원 이호성(22)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팔꿈치 인대 수술이다.
이호성은 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사라졌다. 국내로 귀국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호성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이호성은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지난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58경기(55⅓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다.
베테랑 김재윤이 흔들릴 때 5~7월에는 마무리를 맡아서 뒷문을 책임졌다. 6월에는 7경기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그러나 7~8월에는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강속구를 앞세워 언터처블 구위를 보여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⅔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2경기 1승 1홀드, 2이닝 무실점,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전 경기에 등판해 1홀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호성은 2월초 오키나와 캠프에서 어깨 상태가 안 좋아 훈련 스케줄을 잠시 중단했는데, 이번에는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안타깝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방출 신세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매닝 선수는 한국 들어가서 정밀 검사를 찍었는데, 팔꿈치 인대 손상이 크다.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단장님께서 급하게 한국 들어가셨고, 지금 외국인 투수 리스트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대체 외국인을 알아보려고 단장님께서 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매닝은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한 투구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월 26일 한국로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손상(그레이드 1)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원태인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의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고, 2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당초 오키나와 캠프에 재합류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6일 한국에서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그동안 재활 치료로 부상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확인한다.
한편 1선발 후라도는 WBC 파나마 국가대표로 뽑혀 캠프를 떠나 있다.선발진에서 최원태만 유일하게 건강하게 캠프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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