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23)이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야구 팀을 가리는 대회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 20개 팀이 우승을 두고 다툰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각 팀의 ‘키 플레이어’를 한 명씩 뽑았다. 여기서 말하는 선수는 그 팀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처럼 말이 필요 없는 선수들도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그 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20개국의 주요 선수들을 소개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간판타자 안현민이 이름을 올렸다. 안현민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8순위)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군 복무를 하면서 2024년까지 1군에서 1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시즌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7도루 OPS 1.018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에도 선발됐으며 일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LB.com은 “한국 대표팀 로스터에서 가장 이름값이 큰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그리고 전직 빅리거이자 두 차례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류현진(한화)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가장 큰 선수’라면 안현민이 유력하다”며 안현민의 활약에 주목했다.
“가장 큰 선수라는 의미는 말 그대로 그의 인상적인 체격을 뜻한다”고 설명한 MLB.com은 “안현민은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과 비교되며 근육맨(Muscle Ma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2세인 안현민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482타석만 소화했지만 슬래시라인 .334/.448/.570으로 활약했고 22홈런을 때려냈다”며 안현민의 신체 조건과 성적을 조명했다.

안현민은 지난 15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사실 다른 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팀으로 나간다면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 된다. 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다음 일이다. 나는 전승을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런 마인드로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날거라고 믿는다”며 이번 WBC에서의 활약을 자신했다.
최근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을 비롯해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일본 도쿄돔에서 오는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맞붙을 예정이다. MLB.com은 한국 외에 C조 각 팀의 키 플레이어로 일본 콘도 켄스케(소프트뱅크), 대만 쉬뤄시(소프트뱅크), 호주 라클란 웰스(LG), 체코 얀 노박(프라하)을 선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