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 역대 최다 기록인 ‘선발 17연패’를 기록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김윤하가 2군 캠프에서 반등을 노린다.
키움 퓨처스(2군)는 1월말부터 3월초까지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과 창녕 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2월 17일까지 고양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이후 창녕으로 이동해서 캠프를 이어간다.
고양에서는 체력 강화, 기본기 위주의 수비와 타격 메커니즘 교정, 신인 선수들은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창녕에서 2차 캨프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포지션별 경쟁과 1군 콜업 후보군을 선별한다고 한다.

김윤하는 1군 선수단의 대만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고양 2군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1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 1군 캠프에서 훈련을 했다.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24년 데뷔 첫 해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6월말부터 선발투수로 기용됐다.
세 번째 선발 경기였던 7월 25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는 경기도 있었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24년 19경기(선발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04로 마쳤다.

2025년,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한 명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김윤하는 하영민에 이어 3번째 선발로테이션을 돌았다. 2년차 신예가 다른 팀의 3선발, 토종 에이스들과 맞붙는 일이 많았다.
지난해 김윤하는 5월말까지 11경기 선발 등판해 9패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이 늘어나 역대 기록이 됐다. 6월 중순 선발 15연패를 기록하고서 2군으로 내려갔다. 한 달 동안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7월 중순 1군에 콜업됐다.
그러나 복귀전인 7월 27일 NC전에서 6이닝 7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이후 8월 8일 두산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선발 17연패까지 이어졌다. 8월 2일 롯데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9회 마무리 주승우가 2사 2루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가 날아갔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8월 17일 KT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2군행, 결국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한편 키움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알칸타라와 재계약했고, 올해 네이선 와일스를 새로 영입했다. 아시아쿼터로 일본 우완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영입했다. 외인 3명이 선발로 던진다. 하영민과 지난해 1순위 신인 정현우가 4~5선발로 유력하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에이스 안우진은 6~7월 복귀할 예정이다. 김윤하는 대체 선발을 준비하면서 롱릴리프나 불펜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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