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에 대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라면 바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화제성에서 밀릴 뿐 저지는 타자로서 역사에 남을 만한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저지는 최근 4시즌 중 3번이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해도 152경기 타율 3할3푼1리(541타수 179안타) 53홈런 124타점 137득점 OPS 1.1144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따냈다. 팬그래프 WAR 수치로 현역 4위(61.6)에 해당하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저지보다 앞에 있는 무키 베츠(62.6), 프레디 프리먼(64.8),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87.2)을 가뿐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저지에게 단 하나의 흠이 있다면,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것. 저지와 자웅을 겨루는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 이적 이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무관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지난 2009년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저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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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의 다저스와 진검승부를 펼쳤지만 무릎을 꿇었다. 특히 저지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통한의 포구 실책으로 굴욕적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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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와 양키스의 무관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양키스의 오프시즌 행보는 미적지근하다. 다양한 이유로 대어급 선수들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올해 34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트렌트 그리샴을 붙잡았고 투수 라이언 야브로,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와 재계약했다.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원하는 많은 양키스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양키스의 미적지근한 행보를 비판하고 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양키스 ‘캡틴’의 칭호를 역대 16번째로 받은 애런 저지도 조금씩 목소리를 내는 듯 하다.
‘스포팅뉴스’는 ‘뉴욕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해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아직 큰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고 팀의 캡틴은 특정 선수의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라며 ‘저지는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복귀시키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벨린저는 올해 양키스에서 152경기 타율 2할7푼2리(588타수 169안타) 29홈런 98타점 OPS .813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매년 옵트아웃 권리를 보유했던 벨린저는 다시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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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컵스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양키스에서 다시 부활에 성공한 벨린저다. 외야수로서, 그리고 1루수로서 모두 정상급 수비력을 과시하기에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벨린저도 올 시즌이 끝나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던 시간은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특별한 시간이었다. 양키스타디움, 양키스 팬들, 이 구단과 선수드링 만든 라커룸 문화는 정말 특별하다. 정말 즐거운 팀이었고,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했다”며 양키스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벨린저는 양키스의 연고’ 라이벌 뉴욕 메츠 등 다양한 팀과 루머를 뿌리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벨린저의 다재다능함은 그를 FA 시장에서 매우 인기있는 선수로 만들었다. 비록 LA 다저스 시절 MVP를 수상할 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벨린저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고 오프시즌 높은 연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벨린저를 다시 데려오는 것은 애런 저지의 전성기 중에 여전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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