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혈연사칭' 오진승 "거짓말 때문에 환자 끊겼다고? 늘진 않아" ('동상이몽2')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15 23: 50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동상이몽2'에서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이 과거 거짓말 논란 이후의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오진승과 아나운서 김도연 부부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여기를 우리가 올 줄이야”, “이게 흠은 아니다”라며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병원에 들어섰다.

알고 보니 이번 방문은 오진승이 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으로 상담을 받기 위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동문 선후배 사이이자 부부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후배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부부 관계에 대해 점검했다. 청년 우울을 주로 다뤄온 오진승과 달리, 해당 전문의는 부부 상담을 주로 담당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본인 진단은 못 내리느냐”는 질문에 오진승은 “부부 문제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김구라는 “아내가 기본적으로 남편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상담은 자연스럽게 오진승의 ‘거짓말 논란’으로 이어졌다. 앞서 오진승은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오은영 박사가 고모”, “배우 오정세가 사촌 형”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내 김도연은 이와 관련해 “장난처럼 하는 거짓말이 재밌을 수는 있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으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본인은 관심을 끌고 싶다고 하는데 이미 유튜브도 많이 하고 있다. 얼마나 더 관심을 끌고 싶은 거냐”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오진승은 “환자들에게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거짓말 논란 이후 환자들이 발길을 끊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정확히 확인해보지 않았다. 다만 환자가 늘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병원 홍보를 위해 방송을 조심하려 했는데, 오히려 ‘거짓말을 누가 더 잘하느냐’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섭외가 왔다”고 밝혀 아이러니한 상황을 전했다. 오진승은 “그래서 더 조심하려고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문의 부부의 일상과 함께, 공인으로서 말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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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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