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잡는다" 공개 저격한 이이경, 추가폭로에도 끝까지 간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13 07: 01

'배우 이이경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며 “법적 절차를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폭로자 A씨가 수차례 입장을 번복하며 혼란을 키운 가운데, 이이경 측은 합의 없는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사건은 지난달,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해외 네티즌 A씨가 이이경과 나눴다며 성적인 대화 기록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내용에는 성폭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포함돼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고,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A씨는 폭로 나흘 만에 “사진은 AI로 만들었다”며 첫 입장 번복을 했다. 이후 이이경의 예능 프로그램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등장해 “AI라고 한 말은 거짓이었다. 내가 공개한 증거는 모두 진짜”라며 주장을 뒤집었다.

지난 19일에는 “겁이 나서 거짓말을 했다. 고소나 금전적 책임이 가족에게 부담이 될까 두려웠다”며 또 다른 해명을 내놨고, 폭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행동을 반복하며 논란은 더욱 혼탁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배우 이이경에 대한 게시물 작성자를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사건 인지 3일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를 불문하고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침묵을 지켜온 이이경 역시 21일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변호사 선임과 형사 고소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며칠 전 강남경찰서를 찾아 고소인 진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낼 때마다 울화가 치밀었다”며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MBC ‘놀면 뭐하니?’ 하차와 관련해서도 “조작이라는 말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사라졌지만, 그 여파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영장이 발부되면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다. 설령 독일에 있더라도 직접 현지에 가서 고소하겠다”며 “악플러 역시 선처는 없다”고 못 박았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불발, 일부 예능 교체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며 현재 영화와 해외 작품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A씨는 이후에도 “마지막”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추가 영상과 메시지를 공개했다가 또다시 계정을 삭제했다. 최초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다”, “AI 사진을 썼다”고 했다가 다시 “AI 사용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로 신뢰를 크게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추가 폭로가 이어질수록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번복이 너무 많다”,“마지막이라더니 또 나온다”,“진실보다 피로감만 커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이경 측이 이미 형사 절차에 돌입한 만큼, 메신저 캡처물의 진위 여부와 협박·명예훼손 성립 여부는 수사기관의 디지털 포렌식과 법적 판단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결국 이 논란의 종착점은 법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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