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진하차' 엔딩..박나래x조세호 후임은? "계획 없다" 눈길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10 07: 07

결국 ‘자진 하차’ 엔딩…박나래·조세호 빈자리, 방송가는 “후임 없다”
‘방송인 박나래와 조세호가 잇따른 논란 끝에 출연 중이던 주요 예능에서 모두 물러난 가운데, 제작진들은 당분간 후임 없이 기존 멤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나래가 하차한 tvN ‘놀라운 토요일’ 측은 9일 OSEN을 통해 “박나래 하차 이후 멤버 충원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예정된 녹화는 박나래 없이 8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자금 횡령 의혹, 불법 의료 행위 의혹, 1인 기획사 미등록 논란까지 잇따른 구설에 휘말리며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전 매니저들은 폭언과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피해’를 주장하며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이 과정에서 논란이 급격히 확산됐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사 후 퇴직금을 정상 지급받고도 추가 금전 요구를 했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모두 하차하며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약 7년간 ‘놀토’ 원년 멤버로 활약해 온 만큼, 그의 빈자리에 대한 관심도 컸지만 제작진은 새 멤버 영입을 보류했다.
비슷한 시기, 조세호 역시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휘말리며 출연 중이던 예능에서 자진 하차했다. 9일 KBS2 ‘1박 2일’ 측은 “조세호 하차 이후 일단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세호는 거창 지역 폭력조직 실세로 알려진 최 씨와의 친분을 둘러싼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폭로자 A씨는 조세호가 최 씨의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측은 “최 씨는 단순한 지인일 뿐 대가성 관계는 전혀 없다”며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에서 모두 자진 하차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박 2일’ 제작진 역시 “출연자와 소속사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서 진행된 촬영분을 제외하고 이후 녹화에는 조세호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추가 멤버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이어 벌어진 박나래·조세호의 자진 하차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토요일’과 ‘1박 2일’ 모두 후임 없이 기존 체제 유지라는 같은 선택을 내린 셈이다. 결과적으로 두 프로그램 모두 ‘빈자리’를 남긴 채 한동안 이 체제로 시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방송가를 대표하던 두 예능인의 연쇄 하차가 어떤 후폭풍을 남길지, 또 향후 사법 판단과 여론 변화에 따라 이들의 복귀 가능성이 열릴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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