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전세사기 피해 논란 후..서현진 "현재 집? 수납공간 많지 않아" 눈길 ('살롱드립2')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10 07: 19

배우 서현진이 전세사기 피해를 겪은 뒤, 과거 매입해 둔 서울 옥수동 자가 아파트로 거처를 옮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현재 집을 언급해 눈길을 끌엇다. 
앞서 서현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OSEN을 통해 이사 관련 보도에 대해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전세금 반환 문제와 관련한 보도 당시와 동일한 태도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서현진은 2020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펜트하우스에 전세 25억 원으로 입주했고, 2022년에는 전세 보증금을 26억 2500만 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다. 그러나 계약 만기 시점인 2023년 4월, 집주인 측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서현진은 같은 해 9월 임차권 등기를 마친 뒤 해당 주택을 비웠고, 2024년 4월에는 직접 경매를 신청하며 법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감정가 대비 가격이 크게 하락한 ‘깡통주택’ 상태로, 이미 한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입찰가가 22억 원대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금 전액 회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한 매체는 서현진이 2023년 9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택은 서현진이 2018년 약 15억 원에 직접 매입한 아파트로, 등기부등본상 근저당 설정이 없는 점을 근거로 전액 현금 매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간 전세를 놓았던 자가 주택에 직접 입주한 셈이다.
한편, 서현진은 최근 공개된 '살롱드립2'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현재 집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의 영상 「똑 부러진다고요? 오해에영 | EP.118 서현진」 편에서 그는 “40대가 되면서 달라진 건 체력”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부당한 일에 목소리를 내는 편이냐’는 질문에는 “어릴 땐 예스걸이었다. 그런데 내가 목소리를 안 내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더라”며 경험에서 비롯된 생각을 전했다. 다만 “기분이 태도가 되지는 말자는 게 제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부모님이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서현진은 “(현재0 수납공간이 많지 않은 집이라 대본을 버려야 하나 고민될 때가 있다”며 “그럴 때 부모님 북카페로 대본들을 보낸다. 아직 다 가지고 계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세사기라는 쉽지 않은 상황을 겪은 뒤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원칙을 지켜가고 있는 서현진. 그의 선택과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욱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