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추' 커플 결국 방송용 썸? 사실상 '비혼선언'까지..이젠 "자만추" 응원쇄도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1.01 06: 30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 탄생했던 두 커플. 김숙·구본승, 그리고 이영자·황동주. 방송 당시 ‘찐 케미’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이 결국 현실 연애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결국 방송용 썸으로 끝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인연에 대한 응원도 이어진다. 
먼저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배달왔수다’에서 이영자는 “어릴 때부터 늘 가장처럼 살아왔다”며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제는 내 인생에 누군가를 들이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며 사실상 비혼 선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영자는 지난봄 ‘오만추’에서 배우 황동주와 최종 커플로 이어졌지만, 이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황동주에 대해 “그놈도 야망 있어”라며 애매한 반응을 보이자, 누리꾼들은 “역시 방송용이었구나”, “이영자답게 솔직하다”, “그래도 두 사람 케미는 역대급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올해 ‘10월 7일 결혼설’로 한동안 뜨거웠던 김숙·구본승 커플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다. 지난 4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가 던진 농담 한마디, “10월 7일 어때?”가 기사화되며 실제 결혼설로 번졌던 것. 이후 두 사람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다시 만나 묘한 기류를 이어갔고, 네티즌들은 “이러다 진짜 결혼하는 거 아니냐”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대망의 10월 7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결혼식 영상 올라오는 줄 알았다”, “(구본승이 선물한)무늬오징어 프러포즈는 물거품이었네”라며 웃픈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구본승은 “17~18년 전 마지막 연애 이후 신중해졌다”고 밝혔고, 김숙 역시 “오빠랑 놀면 재밌지, 연애는 모르겠다”며 현실적인 태도를 보여 ‘썸’은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렇듯 ‘오래된 만남추구’란 프로그램을 통해 맺어진 두 커플이 모두 방송 후 자연스럽게 멀어진 결말을 맞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쉬움과 응원을 동시에 전하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결국 오만추 아닌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로 가는 게 진짜 인연 아닐까”, “방송용이든 아니든, 그 순간의 설렘은 진짜였다”, “두 커플 모두 자기 인생에 충실하길 응원한다.”는 반응이다. 
결국 현실에서는 ‘썸’이 아닌 ‘삶’을 택한 네 사람. 이들이 또 새로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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