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후 골드 글러브 받을 재목" 5년 만에 정상 오른 소프트뱅크, 메이저가 탐내는 천재 유격수 눈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31 18: 21

5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쿠바 U-18 대표팀 내야수 조너선 모레노의 영입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 스포웹'이 31일 보도했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평가받는 모레노는 올여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U-18 월드컵에서 최다 득점 및 최우수 수비상을 차지했다. 뉴욕 메츠를 비롯해 자금력이 뛰어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눈독을 들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모레노는 타고난 야구 센스와 강한 어깨가 강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도 "미국에 오면 몇 년 후에 골드 글러브상을 받을 만한 인재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 주목하는 선수다", "10대 선수 가운데 이렇게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등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WBSC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프트뱅크 또한 수 년 전부터 모레노를 눈여겨봐 왔다. 
'히가시 스포웹'은 "소프트뱅크는 선수 파견 창구 역할을 하는 쿠바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쿠바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가 소속된 구단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해 자금력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제치고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모레노를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육성할 방침이며 조기에 1군 등록을 염두에 둔 육성 계약 형태로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U-18 월드컵을 직접 관전했던 모이넬로 조차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할 만큼 쿠바의 초특급 유망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세계적인 유망주의 영입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