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출신 가수 정원관이 故 NRG 멤버 김환성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기억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가수 정원관 5화 (드디어 1위 하나 싶었던 ‘G카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승환은 정원관의 제작자 시절 활약상을 언급하며 “NRG도 만들고 조PD 회사도 대표로 있었지 않나”라고 회상했다.
정원관은 “그때 개그맨만 20명 정도 소속돼 있었다. 정선희, 김진수, 고명환, 문천식, 손헌수 등 인기 코미디언들이 다 우리 회사였다”며 “그 전에는 태형이랑 같이 NRG라는 걸 했고, 그 전에 하모하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NRG 1집을 마치고 2집까지 활동한 뒤 독립했다”며 “그런데 1집 끝나고 멤버 중 한 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라고 고백했다. 故 김환성을 언급한 것.

정원관은 “패혈증이었다. 감기에 걸렸는데 사랑니를 뽑으면서 거기에 감염이 돼서, 갑자기 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아, 좀 쉬어야겠다’ 싶어 엔터 사업을 내려놓고 한동안 쉬었다”고 털어놨다.
고 김환성은 지난 2000년 6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불과 향년 19세였다.
1981년 생인 그는 지난 1997년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과 NRG 멤버로 데뷔했다. 팀 막내였던 그는 2000년 6월 6일 인후통과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3일 뒤 갑작스러운 고열, 복통에 시달리며 호흡곤란까지 겪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 사후, 사인은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가벼운 감기를 제외하고는 예외적인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성 질환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상황. 더욱이 성년이 채 되지 않은 19세 아이돌 김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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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