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슈퍼리그 챔피언이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상하이 하이강은 17일 중국 상해 푸동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차전에서 비셀 고베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고베의 완승이었다. 전반 19분 에릭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0분 미야시로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오사코의 세 번째 골로 고베가 전반에만 세 골을 폭발시켰다.

고베는 결정적 기회 3회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반면 상하이는 유효슈팅에서 3-5로 밀렸고 한 골도 뽑지 못하고 졌다. 후반전 상하이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고베는 지난 시즌에도 상하이를 4-0으로 대파한 적이 있다. 상하이는 홈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역시 참패였다.
경기 후 중국 언론과 팬들도 상하이를 대놓고 비판했다. 중국언론 ‘직파음’은 “상하이는 후반전 맹공을 퍼부었지만 고베의 끈끈한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중국팬들까지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중국팬들은 “너무 부끄럽다. 중국축구의 망신이다”, “마치 어른과 아이의 경기 같았다”, “중국축구는 모든 면에서 뒤졌다”, “정말 끔찍한 수비였다”, “이게 중국축구 챔피언팀의 수준인가”, “심판이 일본편을 들었다”면서 중국축구의 수준을 탓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