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에 충격패+시즌 무승' 아모림 감독, 충격 발언..."다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30 06: 16

후벵 아모림(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스스로 "가끔은 그만두고 싶다"라고 털어놓을 정도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카라바오컵에서는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런 상황 속에 아모림 감독은 불안한 속내를 직접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가끔은 그만두고 싶다. 또 어떤 날은 20년간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 가끔은 내 선수들을 사랑하지만, 또 어떤 날은 그들을 증오하기도 한다. 이게 내 방식"이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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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울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나도 그 부분을 고쳐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림즈비전 패배 직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선수들이 더는 감독을 위해 뛰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언론 응대 방식에 대한 외부의 조언도 거부했다. 아모림은 "언론 앞에서 더 차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내 열정은 그런 방식으로 드러난다. 그 순간 너무 실망했을 뿐이다. 프리시즌은 잘 보냈고,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 너무 낙담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9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아모림 감독과 구단 수뇌부가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부 매체는 "맨유가 아모림 감독이 스스로 사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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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모림은 "나는 항상 구단과 대화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번리전만 신경 쓸 뿐이다.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듯 이 일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늘 그럴 테니 준비하라"라며 담담히 답했다.
불안한 출발 속에서 터져 나온 아모림 감독의 '고백'. 번리전 결과가 그의 거취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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