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자슈퍼리그 충격의 패싸움 보도에 중국 언론, "반복되는 폭력 문제, 강력한 대응 필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30 00: 00

  중국 여자 슈퍼리그에서 발생한 집단 폭력 사태와 관련해 본지의 보도를 인용한 중국 매체의 반응이 나왔다.
중국 포털 '소후'는 29일 "중국축구협회가 24일 열린 여자 슈퍼리그 항저우와 융촨 차샨 주하이 경기 종료 후 발생한 폭력 사건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양 팀 선수 4명이 합쳐 총 2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고, 벌금 규모는 66만4천 위안(약 1억3천만 원)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소후는 구체적인 징계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충칭 융촨의 리잉(10번)과 구단 관계자 민팡리가 폭력 행위로 제재를 받았으며, 항저우의 수위쉔(29번), 우츠잉(8번), 천링링(5번)과 구단 관계자 장원우 역시 상대 선수들을 폭행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중징계가 내려졌다. 중국축구협회는 이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라고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사진] 소후 닷컴

흥미로운 대목은 한국 언론의 시각을 전한 부분이다. 본지는 29일 해당 소식을 다뤘는데, 이에 소후는 "한국 매체 'OSEN'은 이번 폭력 사태를 보도했다. 중국 축구의 문제는 대개 남자 대표팀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자축구에서 폭력이 터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남자 대표팀의 부진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야유와 버스 저지, 욕설, 물건 투척 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후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가 직면한 문제도 꼬집었다. 매체는 "팬들이 온라인을 넘어 경기장에서 직접 폭력을 행사하거나 상대 선수들을 욕설하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시즌 후반에는 판정 논란이 이어져 외국인 심판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까지 갔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붕괴 위기에 몰렸던 슈퍼리그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듯하지만 여전히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소후는 마지막으로 "여자축구마저 폭력 사태가 터지면서 중국축구협회는 대응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이번 사건은 중국 축구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