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문화로서의 게임’…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CVO의 CFS e스포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8.29 16: 39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CVO(최고 비전제시 책임자)는 게임이 단순히 오락에 그쳐서는 안 되고, 세대를 잇는 문화적 매개체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자주 강조해왔다.
그 문화적 매개체가 바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다.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는 글로벌 e스포츠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5 e스포츠 월드컵(EWC)’의 폐막 종목이 됐다. 중국과 브라질, 동남아시아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글로벌 인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역시 전 세계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졌고, 한국 FPS 게임이 세계 e스포츠 중심 무대인 EWC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바로 권혁빈 CVO가 제시한 비전이  e스포츠가 문화로서의 게임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올해 EWC는 총 25개 종목으로 치러진 글로벌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축제로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장르와 팬덤이 교차하는 열린 공간에서, 크로스파이어는 FPS라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팬덤과 시장을 만나는 기회를 확보했다. 실제 이번 대회는 7억 5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와 3억 5천만 시간 이상의 누적 시청 기록, 그리고 300만 명의 현장 관람객을 모으며, 게임이 특정 세대의 취향을 넘어 전 세계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한축을 차지했다.
올해 크로스파이어 종목은 중국, 브라질, 베트남, 유럽·중동·북아프리카(EUMENA), 필리핀 리그 등 5개 권역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출전했다. 특히, 중국 리그의 ‘바이샤 게이밍’, ‘AG.AL’,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은 자존심을 건 맞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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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그의 강자 ‘팀 팔콘’은 지난해 CFS 썸머 챔피언십 우승 이후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했고, 필리핀의 ‘팀 스탤리온’은 10대 선수들로 구성된 최연소 팀에 걸맞은 거침없는 돌풍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새로운 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기존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신구 세대가 공존하며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지속 가능성과 문화적 확장성도 확인됐다.
EWC는 크로스파이어의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는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고, CFS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세계 최강을 가리는 정통성 있는 무대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대회는 단순히 병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는 대중적 확장성을, 다른 하나는 정통성과 권위를 담당하며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권혁빈 CVO는 줄곧 게임을 세대를 연결하고 문화를 확장하는 매개체로 바라봤다. 이번 EWC 현장에서는 실제로 그 철학을 증명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리야드 아레나에서는 중국,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팬들이 국적과 언어를 넘어 함께 경기를 응원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팬들이 승부의 긴장과 환희를 함께 나누는 모습이 표출되며 게임이 세대를 넘어 문화를 공유하는 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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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는 단일 종목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문화의 무대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이번 EWC는 한국의 FPS가 글로벌 e스포츠에 남긴 또 하나의 발자취라 할 수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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