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1순위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 대신 벤테케, 리버풀의 놓친 기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8.29 15: 32

 손흥민(LAFC)이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비화가 뒤늦게 드러났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 직전까지 접근했던 비밀스러운 뒷이야기를 보도했다. 핵심 증언자는 리버풀에서 10년 넘게 연구 책임자로 활동했던 이안 그레이엄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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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며 수많은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숙원을 풀었고, 올여름 MLS LA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길은 애초에 리버풀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안 그레이엄은 축구 경영 다큐멘터리 ‘맨 인 블레이저스’의 새 시리즈 ‘러닝 더 게임’에서 “브렌든 로저스 감독 시절, 리버풀 데이터 분석팀이 뽑은 공격수 1순위와 2순위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세계선이라면 리버풀 공격진이 피르미누와 손흥민으로 구성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손흥민 대신 크리스티안 벤테케 영입을 강력히 추진했고 결국 리버풀은 벤테케를 데려왔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벤테케는 한 시즌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나며 실패 사례로 남았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레이엄은 “손흥민은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였다. 당시 감독이 원한 스타일은 벤테케였고 우리는 그 선택을 존중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손흥민을 늘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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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르미누는 리버풀을 선택했고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향했다. 이후 피르미누는 살라, 마네와 함께 역사적인 공격 트리오를 구축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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