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No.7 후계자' 영입 망했다! 'HERE WE GO' 확인, 맨시티 "안 팔아요" 선언..."1131억+α에도 판매 불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8.28 22: 24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사비뉴(21, 맨체스터 시티) 영입에서 어쩔 수 없이 손을 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맨시티는 오늘 토트넘 측에 사비뉴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맨시티는 그를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는 7000만 유로(약 1131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는다고 해도 사비뉴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 그는 이번 시즌과 미래의 핵심 선수로 여겨진다. 이로써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로 이적할 가능성도 차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력 기자들도 일제히 사비뉴의 토트넘행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맨시티 소식에 가장 능통한 '데일리 메일'의 잭 고헌은 로마노의 글을 공유하며 "사비뉴는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맨시티에 남을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ESPN'에 따르면 사비뉴도 맨시티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싶진 않았던 모양새다. 만약 그가 적극적으로 맨시티 회장에게 이적 의사를 밝혔다면 더욱 활발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었지만, 구단 간 회담에서 결렬됐다. 결국 토트넘도 맨시티의 확고한 입장으로 인해 뒤늦게 사비뉴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올여름 미국 로스엔젤레스(LA)FC로 이적하며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왼쪽 날개에 생긴 손흥민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토트넘.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가 있고,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데려왔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으나 모두 손흥민에 비하면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냉정히 봤을 때 텔은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으며 존슨도 마무리 능력을 제외하면 영향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사비뉴를 포착했다. 2004년생 왼발잡이 윙어 사비뉴는 맨시티의 모기업인 시티 풋볼 그룹에서 공을 들여 키운 유망주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사비뉴. 그는 데뷔 시즌부터 48경기를 뛰며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결정력 부족이라는 단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 3골 1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런 사비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
만약 사비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 많은 팬들이 그야말로 적절한 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지 비워두기로 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달 적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사비뉴도 토트넘행을 원했다. 올여름 라얀 셰르키가 맨시티에 새로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 이미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 오스카르 보브까지 있기에 사비뉴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맨시티는 사비뉴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두 차례 공식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7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안도 소용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비뉴를 지키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금액을 높여 사비뉴 영입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였다. 사비뉴 측도 적극적으로 협상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맨시티의 통보로 이제 모두 물거품이 된 상황. 이적시장 마감이 약 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토트넘으로선 귀중한 시간만 낭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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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마노, 365 스코어스, 토트넘, 스퍼스 글로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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