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온을 푸는 게 가장 승리 확률이 높을 것 같아 풀게 됐다. 그거에 맞춰 상대가 판테온을 가져갔을 때와 우리가 판테온을 했을 때를 생각했었다. 우리가 판테온을 가져오고 미드 오리아나까지 뽑으면서 처음에 이제 주도권을 통한 게임을 하려고 했었었는데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다.”
분명 계획은 있었지만, 막상 실현 단계에서는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상성 관계로 우위에 선 디플러스 기아(DK)전 3연승이 끊긴 것 뿐만 아니라 라이즈 그룹에서도 3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인 진출 전선에 황색등이 켜졌다.
‘듀크’ 이호성 브리온 감독은 전반적인 티어 정리를 포함해 밴픽 단계부터 차분하게 선수단과 다시 돌아보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브리온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DK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시즌 19패(10승 득실 -15)째를 당하면서 라이즈 그룹 4위 디알엑스(9승 19패 득실 -16)와 반 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호성 감독은 “DK전 그냥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아 아쉽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짧게 경기를 총평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1, 2세트 우리가 좋은 픽을 가져왔다고 생각했ㄴ느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 점을 선수들과 다같이 한 번 생각해보겠다”면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 팀이 3연패 중인데, 세 경기 모두 밴픽은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를 수정한 다음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오겠다:라고 밴픽 단계의 문제점 보완을 거듭 언급했다.
디알엑스와 반 경기 차이까지 좁혀진 현 상황에서 정규시즌 최종전인 디알엑스전이 사실상 플레이-인 진출 티켓을 걸고 맞붙는 단두대 매치가 된 상황. 이호성 감독은 무조건 승리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 수습과 플레이-인 진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연패로 인해 예 분위기가 많이 안 좋기도 한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디알엑스전은 이겨야 되는 경기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오는 거밖에 없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