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결과 압도적' 美 입성 후 펄펄 나는 SON... 환상 프리킥 데뷔골→라운드 '최고의 골' 선정

 손흥민(33, LA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프리킥 데뷔골이 팬들이 선정한 30라운드 최고의 득점으로 뽑혔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2025시즌 MLS 30라운드 ‘AT&T 골 오브 더 매치데이’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60.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발타사르 로드리게스(인터 마이애미, 29.1%)를 크게 지쳤다.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그는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MLS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이 골은 그의 MLS 세 번째 경기에서 터진 것이었다.

팬 투표에서 ‘골 오브 더 매치데이’를 차지한 손흥민은 2주 연속으로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데뷔골을 본 당시 경기 중계진은 “LAFC에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가레스 베일 같은 스타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다운 방식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그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동료들과 감독의 반응도 뜨거웠다.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훈련에서 보던 장면 그대로였다. 공이 자석처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의 첫 세 경기는 박물관에 전시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고,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강한 승부욕을 가진 선수다. 리그에서 보기 드문 특별한 자질을 지녔다. 그는 팀에 새로운 동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달랐다. 그는 1-1 무승부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가 부족했다. 첫 골은 기쁘지만 승점 3점이 더 중요하다.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은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LAFC는 내달 1일 홈에서 라이벌 샌디에이고와 맞붙는다. MLS에서 치르는 첫 홈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기대가 크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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