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 효과 '파격적'... LAFC, '메시 팀' 넘어 A+ 평가받아 "영입 수완 탁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8.28 08: 43

손흥민(33)을 영입한 로스앤젤레스(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고 성적표를 받아냈다.
MLS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을 평가하며 각 구단에 등급을 매겼다.  
A+ 등급을 받은 팀은 단 세 곳뿐인데 그중 한 팀이 LAFC다. LAFC는 약 2660만 달러(368억 원)를 투자해 손흥민을 품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MLS는 “손흥민은 이미 골, 어시스트, 페널티킥 유도와 폭발적인 유니폼 판매를 통해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중앙 공격수로서도 점점 적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는 손흥민 외에도 미드필더 마티유 슈이니에르와 앤드류 모란을 데려와 중원에 창의성을 강화했다. 아론 롱의 이탈로 생긴 수비 공백은 라이언 포티어스 영입으로 메웠다. MLS는 “이적시장 과제가 많았던 LAFC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존 토링턴 단장의 수완은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사진] 토마스 뮐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 평가를 받은 나머지 두 팀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FC 신시내티다. 밴쿠버는 바이에른 뮌헨의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를 데려오며 화제를 모았다. 신시내티는 브라질 공격수 브레네르를 재임대로 복귀시켰고, 유망주 사무엘 기디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리오넬 메시가 활약 중인 인터 마이애미는 B+를 받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을 영입했다.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 마테오 실베티도 합류시켰다. 하지만 MLS는 “공격진 뎁스는 여전히 불안하다”며 아쉬움을 지적했다.
한국 공격수 정상빈의 이적도 주목됐다. 그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시티로 이적했다.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는 세인트루이스에 C+를 매기면서도 “정상빈은 기대 이상으로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에 공식 입단했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하며 MLS 도전을 택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 효과는 미국 전역을 흔들고 있다. MLS는 “환상처럼 보였던 일이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2023년 메시 이후 MLS가 맞이한 가장 주목받는 신입생”이라고 했고,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 역시 “손흥민은 메시보다 더 큰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같은 슈퍼스타들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LAFC는 홈경기 티켓 전석 매진, 소셜 미디어 팔로워 급증 같은 수치로 손흥민의 가치를 설명했다. 구단은 “손흥민 발표 이후 콘텐츠 조회수는 339억 8000만 건으로 594%나 증가했고, 미디어 보도도 289% 늘었다”라고 자랑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이적 직후 경기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데뷔전에서는 교체로 나와 페널티킥을 얻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입단 후 세 번째 경기였던 FC 댈러스 원정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MLS 첫 득점을 신고했다.
연이어 두 차례 MLS ‘팀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손흥민을 두고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강한 경쟁자이자 승리자다. 특별한 자질을 지닌 선수”라며 “팀에 절실했던 동기부여를 불어넣고 있다”고 극찬했다.
동료 은코시 타파리 역시 “손흥민의 첫 3경기는 예술 작품 같다. 다음 주에 어떤 일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내달 1일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첫 골을 넣어 자랑스럽다. 클럽과 도시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드디어 BMO 스타디움에서 홈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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