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든 중국은 아니야' 아시아에서 경력 이어가는 벤투, 다음 행선지 우즈베키스탄 '유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8.28 01: 21

파울루 벤투(55)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결국 중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중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벤투 감독은 역사적인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중국 '넷이즈'는 26일 "벤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와 어떠한 공식적인 접촉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애초에 중국행 의사가 없었다. 과거 충칭 리판 시절 중국 무대에서 달갑지 않은 경험을 했던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투자 제한 정책으로 약속된 보강이 무산되며 성적 부진 속에 7개월 만에 경질된 기억이 벤투에게는 큰 상처로 남아 있었다.

실제로 중국 축구계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을 포함해 파비오 칸나바로, 펠릭스 산체스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군으로 언급했으나, 이는 추측에 불과했다. 벤투 본인 역시 '중국 대표팀과 새로운 인연을 맺을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벤투 영입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지 매체 '자민'은 25일 "벤투 감독 측이 타슈켄트에 도착해 최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가 머지 않아 신임 감독을 발표할 가능성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A조 2위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본선 진출을 이끈 카파제 감독과는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경험, 아시아 무대와 클럽 무대에서의 다양한 경력으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벤투 감독의 전술은 위치 선정, 경기 템포 조절, 압박 단계의 균형, 세트피스 정확성에 강점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팀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국 중국은 '빈손'으로 남았고, 벤투는 아시아 무대에서 또 한 번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그의 전술 철학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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