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 그럼 A+지' MLS 오피셜 인증 나왔다!..."유니폼 10억 장 판매에 골, 도움, PK 획득까지" 미친 영향력 조명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8.28 05: 19

미국 로스엔젤레스(LA)FC가 '글로벌 슈퍼스타' 손흥민(33)을 영입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적시장 성적은 당연히도 A+ 최고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팀의 여름 이적시장 평점을 매겼다. 최근 2차 이적시장이 마감됐기 때문. 앞으로는 자유계약(FA) 선수만 로스터 확정일인 현지 시각 9월 12일까지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A+ 등급을 받은 건 총 3팀뿐이었다. 그중에서도 LAFC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왔다. 올여름 2660만 달러(약 368억 원)를 들여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MLS 최대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

MLS는 "LAFC의 가장 큰 움직임은 손흥민 영입으로 리그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거다. 그는 이미 골과 어시스트, 페널티킥 유도, 약 10억 장에 달하는 유니폼 판매로 그 결실을 맺었다. 9번 공격수로서도 점점 더 편안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드필드 뎁스도 훌륭히 추가했다. 마티유 슈이니에르와 앤드류 모란은 중원에서 패스 창의력을 더할 수 있을 거라 기대받고 있다. 그리고 라이언 포티어스를 영입해 아론 롱이 떠난 빈자리를 메웠다. LAFC처럼 좋은 팀치고는 이상하게도 할 일이 산더미였다. 더 이상 합리적으로 요구할 수 없었을 거다. 존 토링턴 단장은 정말 정말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LAFC 외에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FC 신시내티가 A+를 받았다. 밴쿠버는 독일 대표팀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를 영입하며 뜨거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신시내티는 이탈리아 우디네세로 이적했던 브라질 공격수 브레네르를 임대로 다시 데려왔고, 유망주 사무엘 기디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 다음은 B+를 받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였다. A 등급은 아예 없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로드리고 데 폴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입했고,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 마테오 실베티를 팀에 추가했다.
바르셀로나 출신 스타들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들까지 더하며 '메시 커넥션'을 공고히 한 것. 그럼에도 점수는 B+에 그쳤다. MLS는 "데 폴이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앞과 메시의 뒤에서 뛰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성공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린 공격진 뎁스는 여전히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국 공격수 정상빈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는 올여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합류했고, 이후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MLS는 세인트루이스에 C+를 주면서 "정상빈 영입에 대해선 매우 회의적이었지만, 그는 4경기에서 상당히 생산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에 공식 입단했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선택이었다. 당시 LAFC는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FC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 효과는 벌써 미국 스포츠계를 휩쓸고 있다. MLS는 손흥민 영입에 대해 "판타지로 시작한 일이 현실이 됐다"라고 평가하며 "이번 이적으로 LA에는 진정한 글로벌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손흥민은 2023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로 MLS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신입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반겼다.
'에센셜리 스포츠'도 "손흥민 영입은 이미 대박으로 보인다. 미국 축구계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FC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라며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이미 두 시즌 동안 인터 마이애미에서 마법을 써내려온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메시보다 MLS에서 더 큰 유명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가격도 195달러(약 27만 원)로 결코 싼 값은 아니지만, 판매량에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었을 정도다.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이 이적한 뒤로 그의 유니폼이 축구계를 넘어서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그 어떤 스포츠 선수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LAFC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이 올여름 팀에 합류한 놀라운 영향력은 기록적인 LAFC 홈 경기 티켓 수요(새로운 스탠딩룸 전석 매진)나 LAFC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의 성장(일부 플랫폼에서 두 배 이상 증가) 같은 확실한 데이터로 정량화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LAFC는 "또한 손흥민 영입 발표가 클럽의 이전 유명 선수 영입 벤치마크인 2022년 가레스 베일 영입 때보다 5배 이상 큰 글로벌 영향력을 일으켰다. 8월 초 LAF의 콘텐츠가 약 339억 8000만 뷰로 594% 증가했으며 미디어 보도가 289%나 증가했다는 점도 짚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LA 거리가 들썩이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는 할리우드에서 남쪽으로 약 3제곱마일, 도심에서 서쪽으로 뻗어있는 번화한 지역이자 아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있는 LA의 코리아 다운타운 구역이다. 그곳을 걷지 않는 이상 손흥민의 영향력을 측정하긴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당연히 손흥민은 경기장 위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그는 시카고 파이어와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선발 데뷔전이었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선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FC 댈러스 원정 경기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MLS 데뷔골까지 쏘아올렸다.
두 라운드 연속 MLS '팀 오브 더 매치'에도 이름을 올린 손흥민. 그를 중앙 스트라이커로 기용 중인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강한 경쟁자이자 우승자다. 게다가 그는 이 리그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라며 "우리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건 정말료 필요했던 신선한 에너지와 동기부여다.손흥민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LAFC 팀 동료 은코시 타파리도 "손흥민의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을 정도다. 페널티킥을 얻은 다음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골을 넣는다. 그래서 다음 주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며 "그건 그에게 달려있지만, 그는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 난 손흥민의 에너지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손흥민은 원정 3연전을 마치고 내달 1일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대망의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첫 골을 넣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이곳에 도착한 뒤로 정말 환영받고 있으며 난 클럽과 이 도시를 정말 사랑한다. 마침내 다음 주에 BMO 스타디움에서 첫 홈 경기를 치른다. 여러분 모두 그곳에서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LAFC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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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FC, 밴쿠버, 인터 마이애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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