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비수마(29)가 손흥민(33, LAFC)과 마찬가지로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와 인연을 정리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클럽 갈라타사라이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아직 뛰지 못한 수비형 미드필더 비수마 임대 영입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올여름 방출 명단에 올라 있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비수마와 마노르 솔로몬, 브리안 힐의 새로운 클럽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3명 모두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BBC는 "말리 국가대표 비수마는 지속적인 지각 문제로 이번 달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이후로도 부상으로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뛰지 못했고, 2-0으로 이긴 토요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나서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만 28세 비수마는 2022년 브라이튼에서 기본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70억 원)에 보너스 옵션으로 계약을 맺고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100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여름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팔리냐는 맨시티전에서 골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비수마는 2022년 브라이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무색무취 자원으로 전락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 초반엔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지만, 어리석은 퇴장으로 팀을 곤경에 빠뜨린 뒤 급격히 입지가 줄어들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 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새로 합류한 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까지 비수마를 밀어냈다. 심지어 비수마는 작년 여름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불법인 '히피 크랙(웃음 가스)'을 마시는 영상을 공유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로 왔지만, 비수마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 주앙 팔리냐가 임대로 합류하면서 중원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팔리냐뿐만 아니라 벤탄쿠르와 사르, 심지어는 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마저 비수마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게다가 비수마는 '상습 지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사고까지 쳤다. 그는 구단 내부 징계로 개막 전 열린 PSG와 UEFA 슈퍼컵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다. 당시 프랭크 감독은 "비수마는 징계 사유로 인해 팀과 함께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여러 차례 지각했다. 최근엔 너무나 많이 지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비수마. 다음 행선지는 튀르키예가 유력해 보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그에게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비수마는 이미 갈라타사라이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매체는 "비수마는 갈라타사라이행이 임박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LOSC 릴에서 뛰었던 그는 튀르키예로 이적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92경기를 뛴 비수마는 이적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는 이스탄불 클럽과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형태는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수마와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기에 토트넘으로선 단순 임대 제안은 받아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 튀르키예 언론인 알리 나시 쿠추크에 따르면 이미 오칸 부룩 감독도 비수마 영입을 승인한 만큼 빠르게 협상이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을 떠나기 직전인 비수마다. 그는 앞서 한국 투어 도중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하자 훈련 도중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비수마는 손흥민의 고별전에서도 그를 꽉 안아줬고,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사람이었다. 진정한 롤모델이며 그와 함께한 시간이 소중했다. 분명히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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