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름” MLS 사무국, 손흥민 품은 LAFC에 A+ 최고점... 메시-르브론 < 손흥민

MLS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각 구단별 영입·방출 평가를 A+부터 C-까지 매겼다. 평가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샌디에이고 FC, 시애틀 사운더스, 오스틴 FC는 낙제점인 C-를 받았다. MLS는 “샌디에이고는 핵심 영입이 무산됐고, 시애틀은 가장 취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외면했으며, 오스틴은 절실한 중원 보강 대신 백업 수비수만 추가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신시내티, 그리고 LAFC는 A+로 최고의 여름을 보낸 구단으로 꼽혔다. 밴쿠버는 독일의 레전드 공격수 토마스 뮐러를 품은 데 이어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알차게 보강하며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빅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시내티는 브레네르를 임대로 불러들이고 U-22 자원 사무엘 기디를 영입해 “DP 슬롯을 비우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상 DP급 공격수를 데려온 영리한 선택”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그리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LAFC에 쏠렸다. MLS는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손흥민을 데려왔다. 효과는 이미 폭발적이다. 골, 도움, 페널티킥 유도, 유니폼 판매까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LAFC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9번 스트라이커로 점차 적응하는 모습은 구단이 원하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티외 슈아니에르와 앤드루 모런으로 중원을 강화했고, 수비진의 공백은 라이언 포티어스를 긴급 영입해 메웠다. 이미 강팀이었는데도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보완했다. 존 토링턴 단장은 또 한 번 완벽한 여름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효과는 데이터로도 입증되고 있다. MLS 데뷔 단 3경기 만에 매치데이 베스트11에 두 차례나 연속 선정됐고,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와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입단 직후부터 경기장과 시장을 동시에 흔든 손흥민은 말 그대로 LAFC의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