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BMO에서 만나요" 손흥민, 원정 3연전 끝! 드디어 홈 데뷔전 치른다..."LAFC와 이 도시 사랑한다" 팬들 향해 감사편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8.27 01: 56

손흥민(33, LAFC)이 드디어 홈 데뷔전을 치른다. 원정 3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가 안방에서 만나게 될 로스엔젤레스(LA)FC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첫 골을 넣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이곳에 도착한 뒤로 정말 환영받고 있으며 난 클럽과 이 도시를 정말 사랑한다. 마침내 다음 주에 BMO에서 첫 홈 경기를 치른다. 여러분 모두 그곳에서 빨리 만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AFC는 내달 1일 오전 11시 30분 미국 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29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FC를 상대한다. 현재 LAFC는 승점 41로 5위, 샌디에이고는 승점 5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에게 대망의 홈 데뷔전이 될 무대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에서 3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원정 경기였다. 이제 손흥민은 라이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에 공식 입단한 뒤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데뷔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된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 덕분에 LAFC는 키커로 나선 드니 부앙가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첫 공격 포인트도 금방 나왔다.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선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쐐기골을 도우며 LAFC의 2-0 승리에 힘을 보탠 것.
MLS 첫 '팀 오브 더 매치' 선정도 뒤따라왔다. 당시 MLS는 손흥민의 이름을 이주의 팀에 포함하며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손흥민은 MLS 첫 선발 경기에서부터 곧바로 임팩트를 남기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스타 손흥민은 강한 압박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후반엔 빠른 역습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쐐기를 박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데뷔골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손흥민은 24일 FC 댈러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전반 6분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아냈다. 그는 전반 6분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섰고, 예리하게 감아찬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MLS 무대 세 경기 만에 기록한 1호 득점이었다.
다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LAFC는 전반 13분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홀로 슈팅 8회, 기회 창출 8회, 크로스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기 때문.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점을 줬다. 
MLS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다운 방식으로 MLS 첫 골을 넣으며 주목받고 있다"라며 "불타오르는 스타트다. 손흥민은 MLS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다. '한국 슈퍼스타'인 그는 막을 수 없는 직접 프리킥으로 LAFC에서 득점을 시작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팀이 3승을 거두지 못한 점을 제외하고는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을 보여준 손흥민이다. 그의 팀 동료인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을 정도다. 페널티킥을 얻은 다음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골을 넣는다"라며 "다음 주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그건 그에게 달려있지만, 그는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 난 손흥민의 에너지를 사랑한다"라고 손흥민의 골을 예술작품에 빗대기도 했다.
MLS 역시 "손흥민은 '클럽 레코드' 이적에 서명한 지 3일 만인 시카고전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데뷔전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의 전설인 그는 뉴잉글래드전에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손흥민의 입이 떡 벌어지는 데뷔골은 MLS 로드 트립 오프닝의 화룡점정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홈 팬들을 만나기 위해 LA로 돌아가는 손흥민. 그는 "장시간 이동하면서 3차례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 정말 힘들었다"라며 "이제는 회복하고 중요한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는 한 주가 남아있다. LAFC에서 첫 홈 경기이자 좋은 상대와 경기이기 때문에 정말 기다리고 있다. 잘 준비하고 회복해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A 거리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LAFC는 LA의 한인타운이야말로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하며 손흥민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까지 등장했다고 밝혔다. LAFC 한국인 서포터 그룹 ‘타이거스 SG’의 오랜 멤버 마이크 미키타도 " 차를 몰고 다니거나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기만 하면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나이 든 남자들을 볼 수 있다. 지난 단체 시청 파티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신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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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FC, MLS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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