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손흥민(33) 효과를 누리고 있다.
LAFC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가 가져온 파급력은 그 어떤 사례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MLS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 자격으로 계약했다. 보장 연봉은 최소 870만 달러(약 12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이적료는 MLS 역사상 최고액인 2650만 달러(약 368억 원).
손흥민이 오자 LAFC의 위상은 크게 점프했다. 유니폼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원정 경기 티켓도 동났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은 195달러(약 27만 원),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주문이 밀려 배송까지 한 달 이상 걸리는 상황이다. 3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 입장권은 300달러(약 42만 원)에서 1500달러(약 209만 원)까지 치솟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6/202508261423775034_68ad4c7c5ffd1.jpg)
LAFC는 “손흥민 영입이 가져온 효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홈경기 티켓 판매는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클럽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워도 급증했다”라며 “이번 반향은 (과거 토트넘 간판이었던)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던 2022년보다 다섯 배 이상 컸다. 콘텐츠 조회 수는 339억 8000만 회에 달했다. 이는 합류 전보다 594% 증가한 수치다. 언론 보도량 역시 289%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효과'는 현지 한인타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활동하는 서포터 그룹 ‘타이거스 SG’의 멤버 마이크 미키타는 “최근 길을 걷다 보면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까지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본다. 전에는 없던 광경”이라며 “경기장에도 새로운 팬들이 합류하고 있다. 예전에는 재미교포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온 팬들도 많다. 세대를 넘어선 응원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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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24일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MLS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 경기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미국 무대 데뷔' 시카고전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댈러스전에서 득점까지 보태며 세 경기 만에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MLS 사무국은 그의 활약을 인정해 ‘이주의 팀’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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