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육성선수→8월 4할 맹타…홈런 빠진 사이클링 히트 4안타 4타점, 12연패 탈출 이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25 07: 4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이 12연패 탈출에 선봉장이 됐다. 
박찬형은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톱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4안타 1사구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롯데는 17-5로 승리하며 12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전날까지 12연패를 당하며 공동 5위로 떨어졌다. NC 선발투수는 이준혁, 외국인 투수 라일리가 담 증세로 등판이 미뤄지면서 대체 선발로 나왔다. 보통 대체 선발 상대로 초반 공략을 하지 못하고 2~3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면 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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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은 1회 첫 타석에서 우선상 2루타를 때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노진혁의 볼넷, 고승민의 투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다. 레이예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 1사 2루에서 박찬형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 038 2025.08.22 / foto0307@osen.co.kr
롯데는 3회 레이예스의 볼넷, 나승엽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 1사 만루에서 황성빈의 희생플라이로 6-1로 앞서나갔다. 박찬형은 몸에 맞는 볼로 3타석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롯데는 6-1로 앞선 4회 타자일순하면서 8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1사 3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 1사 만루에서 장두성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 2명이 득점하며 9-1로 달아났다.
박찬형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1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노진혁, 고승민, 레이예스가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 14-2로 쐐기를 박았다. 박찬형은 5회 1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 맞는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롯데 박찬형 / OSEN DB
고교 3학년 때 KBO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박찬형은 독립야구 화성 코리요에서 뛰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5월 육성선수로 박찬형을 영입했다. 박찬형은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6월 18일 1군에 콜업됐고,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6월에 12경기 11타수 7안타, 타율 6할3푼6리로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7월 중순에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16일 다시 콜업됐다. 8월에 8경기 19타수 9안타, 타율 4할7푼4리를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타율 3할7푼7리(69타수 26안타) OPS .98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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