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3연전 마지막 날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디아즈는 이날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는 이번 키움과 주말 3연전 동안 홈런 2개 포함 6안타 6타점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50홈런 달성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50홈런 타자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과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 뿐이다.
삼성이 119경기를 치른 가운데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디아즈의 50홈런 돌파 가능성도 있다. 디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3개 홈런을 쳤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매섭기 때문에 남은 시즌에 10개 추가 가능성은 있다.

이날 삼성은 박승규(좌익수) 김지찬(중견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김성윤(우익수) 류지혁(3루수) 이재현(유격수) 이병헌(포수) 양우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키움은 박주홍(우익수)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주성원(좌익수) 김건희(포수) 어준서(유격수) 김태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이 2루수 쪽 땅볼로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통과했다. 이어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4-0이 됐다.
삼성은 3회초 어준서에게 솔로 홈런, 송성문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3회말 디아즈의 솔로 홈런과 김성윤의 3루타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6-3으로 다시 달아났다.
4회말에는 디아즈기 적시 2루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6회 어준서에게 적시타를 허용.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7회부터 움직인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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