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순위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가을야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23일 경기 승리로 시즌 57승 2무 59패를 기록한 삼성은 7위지만 4위 NC 다이노스와 불과 1.5경기 차에 있다.
24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팀 순위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의 장점인 타선이 제 역할을 하고, 대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의외의 한 방’이 팀을 살렸다. 1군 통산 홈런 1개에 불과했던 내야수 안주형과 포수 이병헌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12-8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분위기 향상 효과가 배가 된다. 감독으로서 고맙다. 팀 전체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야 기대주 양우현도 이틀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며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수비 코치와 퓨처스 감독 시절부터 양우현을 지켜봤던 박 감독은 “신인 시절부터 지켜봤는데 퓨처스에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1군에서는 활약이 거의 없었다. 최근 들어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좌익수 박승규-중견수 김지찬-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우익수 김성윤-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포수 이병헌-2루수 양우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심재훈과 이해승을 1군에 콜업하고 안주형(내야수)과 김도환(포수)을 말소했다. /what@osen.co.kr